**자연풍경**

[스크랩] 풍란 분경 만들기

에셀(천사) 2009. 10. 7. 17:54

오늘은 작년에 주워다 놓은 돌을 이용하여 풍란분경 만들기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대부분 풍란은 풍란 고유의 특성을 이용하여 돌붙임이나 나무에 붙이는 것이 일반적이고 가장 생육하기에

적합한데요 저는 개인적인 취향으로 식물이 돌의 모양을 가리는 것이 싫어서 돌붙임을 하지 않고 분경으로 만듭니다.

  

위 사진은 이번에 완성한 완성풍입니다. 미리 완성품을 보시고 만들어나가는 법을 나열할까 하오니 작품이

취향이 아니시면 미리 보시는 수고를 덜어드리려고 합니다. 아무튼 모든 일에서 최초의 아이디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완성작품을 보고나면 너무너무 단순해 보이는 것도 사실 아이디어(창작)

없이는 힘든게 사실입니다. 특히 꽃과 관련한 업을 하시는 분들의 작품은 더더욱 그런 특성을 갖게 됩니다.

어쨌든 이제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겠습니다. 우선 사용된 재료들을 살펴보면요,

재료: 현무암, 장독뚜껑大자1개, 콩짜게덩굴, 소엽.대엽풍란, 수태, 마사토, 기타(접착제, 실 등)입니다.

작품에 사용될 소엽, 대엽 풍란입니다. 어린묘로 20촉을 촉당 1,700원에 준비했습니다.

콩짜게덩굴은 작은 것 한 판을 만원에 구입했구요,

장독뚜껑은 굽다가 터진 것(공교롭게도 가운데가 터져서 배수구 역활을 할 수 있음)을 5천원에 샀구요 현무암은

철원의 들판에서 왔다갔다하며 주워놓은 것들로 준비했습니다.

풍란을 이용한 돌붙임에는 마사는 필요없지만 저는 분경으로 할거라 마사를 세립으로 준비했습니다.

사각은수태, 접착용 토끼코크, 실(실은 저는 사용치 않습니다.)

[위사진의 모양이 제가 배열한 돌 배치상태입니다. 작은돌을 많이 넣은 것은 풍란의 착생 특성을 고려해서입니다.]

1단계로 먼저 화분에 돌을 놓아봅니다. 어떤 모양이 가장 본인의 취향에 잘 맞고 식물을 심었을때 잘 살겠는지가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보통 처음에 분경을 만들면 돌은 적당히 모양으로 배치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전체 작품을 만드는 시간 중에서 이 과정이 가장 오래 걸립니다. 한번 만들면 다시 바꾸기란 거의

불가능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세월이 갈 수록 점점 싫증나지 않고 고태미를 갖추어 나가는 모양으로 배치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2단계로는요 모양을 확정하고나면 접착제를 이용하여 돌끼리 붙은 부분과 바닥에 접촉한 면에 토끼코크를

적당한양으로 짜넣고 굳기를 기다리면 일중일은 걸려야하기 때문에 굳지않아도 준비한 마사토를 돌 사이사이에 잘

체워줍니다.(나무젓가락이나 막대기를 이용하여 잘체워야 돌이 잘 고정됩니다.) 접착제는 나중에 서서히 굳게됩니다.

 

3단계로 마사토를 잘 체워넣은 나머지 공간에 위 사진에서처럼 풍란을 수태로 감싸서 정착시킵니다.

풍란만 심으면 수태가 보여서 매력이 없어지므로 풍란과 풍란의 사이엔 콩짜게덩굴로 보완합니다.(수태는 수입과정

에서 완전 멸균을 거치면서 이미 죽은 상태이므로 수태가 자라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보기가 별로입니다. 다만 수태

위에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이끼가 착생하는 것이죠) 제방식으 장점은 풍란을 돌에 붙이지 않아서 강력본드도 필요

없구요 적당히 자리를 잡아서 너무 과습하지 않도록 풍란을 좀 화분 높이보다 높게 심는것이 포인트입니다.

 

"궁예의눈물"이라고 제가 임으로 이름을 붙인 현무암인데요 실제로 보시면 너무 멋집니다. 그래서 저는 이돌의

다공질(구멍)을 살리고 싶어서 분경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세월이 지나면 콩짜게 덩굴이 자연스럽게 돌의 형태를

망가뜨리지 않고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분경에서 주 돌인데요 무게가 한 20킬로 정도로 좀 나갑니다.

분경의 뒷부분입니다.

돌틈에 콩짜게 덩굴을 이끼를 사용하지 않고 넣어서 자연스럽게 번식하도록 할 요량으로 이렇게 했습니다.

본드로 붙이는 과정, 마사토를 체우는 과정, 풍란을 심는 과정을 사진으로 보여드려야 하나 손이 자유롭지 않아서

사진을 생략했습니다.

 장독뚜껑에 심은 마삭줄입니다. 집에는 식물이 없는데 마삭줄은 워낙 잘사는 것이라 집에 두려고 만들었습니다. 

이 분경도 같이 만든겁니다. 콩짜게덩굴 남은거랑 묘이고사리 작은 포토를 각1만원에 구입해서 심었습니다.

역시나 돌을 보기위해서 묘이고사리를 돌붙임하지 않고 그냥 심었는데요 과습을 방지하기 위해서 높게했습니다.  

출처 : 철원사랑야생화사랑
글쓴이 : 칼빈코스트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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