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년간 붙어산 샴쌍둥이 자매

얼마전 `붙어야산다`라는 영화가 국내에 개봉 했었다.
두 사람이 한 몸인 샴쌍둥이 형제의 사랑과 우정을 코믹하게 그린 얘기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런 와중에 23일 MBC의 `와 e멋진세상`에서
`샴쌍둥이`의 생활모습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에 사는 이 샴쌍둥이는 로리와 리바.
이들은 1958년생으로 근 40년가량을 서로 뇌가 붙은 채 살아왔다.
당시의 의학수준에선 샴쌍둥이 분리수술이 불가능했다고.
방송에 따르면 이들은 전두엽과 두정협을 서로 공유하고 있으며
혈액이 서로의 몸을 오간다.
그러나 로리와 리바는 비록 불편한 몸이지만 나름대로 활기찬 자신들의 인생을 살고 있다.
로리는 빨래나 설거지등 집안일을 주로하고,
리바는 의대공부를 4년이나 마친 예비 의학도.
게다가 리바는 이미 음반까지 발매한 컨츄리송 신인가수다.
또한 로리는 알뜰살뜰 엄마같은 성격으로 리바를 보살핀다.
반면 리바는 좋고 싫은 것이 분명한 활달한 성격.
이들은 이미 TV드라마에도 출연한 스타.
`닙턱`이란 미국의 유명한 TV시리즈에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다.
`닉텁`은 쌍둥이 의사의 성형에 대한 내용을 다룬 이야기.
국내 케이블 채널인 캐치온에서도 방송됐다.
방송을 보면 서로 머리가 붙어있는 로리와 리바는 24시간을 유용하게 썼다.
로리가 좋아하는 일을 한시간 가량 하면 다음은 리바가 그만큼 양의 자신의 일을 한다.
이렇듯 서로는 다른사람의 시간을 위해 자기시간을 포기했다.
TV를 볼때면 이들은 얼굴이 엇갈려 붙어있기 때문에
로리는 거울에 비친 TV화면으로 시청을 하고,
쇼핑을 좋아하는 로리가 물건을 고르기 위해선 리바 또한 따라다녀야 했다.
게다가 잠을 잘때도 먼저 리바를 조심히 눕힌뒤 로리가 누웠다.
하지만 불편한 점이 많음에도 이들은 지금 수술을 거부하고 있다.
이미 40년 가량 한 몸인 채 살아온 로리와 리바에게 서로 떨어진다는 것은
상상해보지도 못한일. 뇌만 공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은 삶 또한 같이 나누는 뗄래야 뗄수 없는 사이였다.
서로 의지하며 굳건히 살아가는 로리와 리바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을 감동시키는 한편, 삶에 대한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TV리포트 권상수기자]
출처 : 너에게로 가는카페
글쓴이 : 낭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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