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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대신 아들이라고 부르는엄마

에셀(천사) 2011. 7. 15. 13:28

이름대신 <아들!>이라고 부르는 젊은 엄마들

 

아들2.jpg
 
- 나도 아들 있다. 너 혼자만 낳은 아들처럼 유세 떨지 마라.
- 엄마들아, 그럼 딸보고는 왜 ‘딸’이라고 부르지 않는가?
  혹시라도 딸을 천시하기 때문은 아닌가?
- 나는 딸만 있는 사람이다. 아들 없는 사람 눈꼴 시려 못 보겠다.
 
세간에 몇몇 엄마들이 자신의 아들을 보고 이름을 부르지 않고
<아들! 아들!>이라고 부르는 엄마들을 향해
비아냥을 퍼붓는 사람들이 하는 소리들이다.
 
말인즉 자세히 듣고 보면 옳은 소리 같기도 하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세태는 이상스럽게 변하고 있었다.
그것은 젊은 엄마일수록 더 극성(?)을 부리고 있다.
 
비아냥거리는 사람들 말마따나 아들의 이름을 지어놓고
왜 이름을 부르지 않고 ‘아들’이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
스스로 아들을 낳아 대견스러워 ‘아들’이라고 부르며 자위를 하는 것일까?
그럼 딸은 무엇인가?
엄마 자신이 여성이면서 말이다.
양성평등을 부르짓는 현실에 부합되지 않는 이율배반적인 행실이다.
 
옛 사람들은 지금보다도 더 아들을 선호했고 귀히 여겼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아들! 아들!’하고 호들갑은 떨지 않았다.
 
인간은 이웃의 여러 사람들과 함께 사회생활을 하는 동물이다.
또한 인간은 고도의 지능과 지성을 갖춘 만물의 영장이다.
그래서 그들은 사회생활을 하는 공동체에 있어서
자신의 입으로 해야 될 말과 하지 않아야 할 말의 구별을 할 줄 안다.
 
세상에 나만 아들을 낳은 것은 아니다.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의 절반은 아들이다.
그 엄마들 대부분은 자식들에게 ‘아들! 아들!’이라고 의식해서 부르지 않는다.
 
엄마가 부르는 ‘아들’소리에 듣는 사람들의 미간은 찌푸려질 수 있다.
이제 남들의 귀도 좀 의식할 줄 알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