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맛있는 새알심 동지팥죽 만들기
동지(冬至)
24절기의 하나로 대설과 소한사이....
음력11월 중기이고 양력12월 22일경이 적의 시작일이다.
북반구에서는 남중 고도가 가장 낮아서 밤의 길이가 가장 긴날이며 남반구에서는 반대로 낮이 가장 긴 하지가 된다.
가정에서는 동지팥죽을 쑤어 먹으며 액땜으로 대문 문설주에 팥죽을 바르기도 한다.
동지가 지나면 하루에 쌀톨 반만큼 낮이 길어진다고 한다.
22일 목요일이 동지인지라 주말에 시간을 내서 동지팥죽을 쑤어 봤답니다.
새알심도 빚어 넣고 엊그제 아는분 개업집 반찬집 갔다가
얻어온 팥시루떡이 굳었길래 넣어 봤답니다.
팥죽이 엄청 진해요....
새알심 팥죽과 살얼음 동치미
당근색 새알심 - 찹쌀가루 2/3컵, 멥쌀가루 1/3컵, 당근 3/1조각 갈아서 넣은 물
팥준비
보통 콩은 5-6시간 물에 불린 후 삶아야 하나 팥은 껍질이 두꺼워 20시간을 물에 담가도 별로 불어나지 않아요..
물에 담가 둘 경우...
팥의 눈에 물이 스며들어 삶을 때 자엽이 부풀어 배가 터지며 맛도 떨어지고 영양분이 빠져나와 썩기 쉽답니다.
팥 삶기
찬물을 한 번 붓고, 다시 한 번 끓으면 그 물을 버린다.
물이 최고로 끓어 오르면 찬물을 부어서 온도를 낮춘후 끓여줘야 부드럽게 익어요!
다시 끓어오르면 소쿠리에 쏟아 삶은 물을 버려야 설사의 원인인 사포닌 성분이 제거되고 떫은 맛도 제거 된대요...
1>
떫은 맛을 제거한 팥에 새 물 4컵을 붓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끓으면 중불로 낮추고 팥이 터질 때까지(1시간정도) 푹 삶는다.
삶으면서 물 4컵을 조금씩 부어준다. (뚜껑 덮고 삶기)
팥은 중간 불에서 은근히 오랫동안 끓여야 색도 예쁘고 더 구수하답니다.
삶아진 팥에 나머지 물 4컵을 부어가며 체에 내려 거르고 껍질은 버린다.(저희집은 팥껍질까지 같이 넣어 끓였어요)
이렇게 만들면 팥 거른 물이 6-7컵 나온답니다.
뜨거울 때 체에 내려야 잘 내려가요!
체는 어느 정도 고운 것을 사용해야 앙금이 부드러워요!
(중간체에 한번 내린 후 고운체에 다시 내리세요!)
팥에는 간을 따로 하지 않아요!
팥을 삶을 때 소금을 넣으면 팥이 무르지 않거든요..
< 새알심 만들기 >
멥쌀가루와 찹쌀가루를 2 : 1로 섞은 후 체에 내려 뜨거운 물로 익반죽하여 동전크기(지름 1cm 정도)로 둥글게 빚는다.
반죽은 오래 치댈수록 쫀득해요!
반죽 안에 잣을 넣어 주어도 좋아요!
새알을 너무 크게 만들면 오래 익히게 되고, 오래 익으면 풀어져서 좋지 않아요!
1> 팥 윗물을 먼저 솥에 붓고 끓으면 불린 쌀 1컵(전 팥시루떡을 조그맣게 썰어 넣음)을 넣어
쌀알이 눋지 않도록 나무 주걱으로 저으면서 끓인다. (중간 불에서 5-10분)
2> 쌀알이 완전히 퍼지면 마지막에 앙금을 넣고 저으면서 다시 끓인다.
3> 끓을 때 새알심을 넣고 끓여 새알심이 떠오르면 불을 끕니다.
팥 앙금을 처음부터 넣어 끓이면 바닥에 눌어붙기 쉬워요!단팥죽으로 드시려면 먹기 전에 설탕을 기호대로 간해서 드시면 됩니다.
주말에시간내서 미리 쑤어 먹은 동지팥죽 아주 진한 맛이었어요!
또한 동장군의 기세에 살얼음이 살짝 낀 동치미를 곁들였더니 굿!
춥지만 건강한 주말 보내시길 바라면서...
마냥 행복하시길....
알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