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초원위에서 아주 가끔씩 관광객을 위해 지어진 게르를 만날 수 있다.
대도시외엔 호텔과 식당은 찾아 볼 수 없고
예약제도가 없어 직접 찾아 가 부딪혀야 숙식을 해결할 수 있다.
여름엔 밤이 짧아 9시가 넘어야 해가 지고 새벽4시만 되면 동이 튼다.
우린 운좋게 공동 샤워시설이 있는 꽤 괜찮은 게르를 만나 휴식을 취하고
상쾌한 아침을 맞으며 다음 목적지를 향해 또 짐을 챙긴다.
게르 내부의 모습
몽골엔 물이 부족해 물통으로 물을 길어다 쓰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저 물통 하나면 온 가족이 쓰고도 남는다고 한다.
하라호름에선 젤 크다는 시장이 초라하기만 하다.
좀 이른 시간이라 한가하지만 생필품을 파는 곳엔 줄을 서기도 한다.
우리나라1960년대 수준이라고..
이런 노점에선 담배를 낱개로도 팔고 있었다.
골초들이 얼마나 많은지...
일감을 찾아 시장으로 나온 분들을 몰카했다.
일행중 한분이 프린터기를 갖고 와 다행히 전기가 공급되는 곳이라
사진을 빼서 드렸는데 그 행복해 하는 미소를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여기는 초상권침해라는 것이 없는 나라, 맑고 단순하게 사시는 그분들에게서 불행한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에르덴조 사원
몽골 최초의 불교사원이다.
13세기 징기스칸의 아들 오고타이한이 유럽으로 영토를 확대하면서 하라호름에 세운 사원으로
100여개의 사찰과 300여개의 게르 1000여명의 승려가 거주했던 거대한 사원이었다고 한다.